2025. 5. 1. 14:39ㆍ주말 텃밭
오늘 아침 날씨를 보니 12시에 비가 온다고 한다. 주말 텃밭에 고구마를 조금 심을 생각으로 시장의 모종 가게로 갔다. 가는길에 어떤 아저씨가 고구마순 2단을 사서 가시길래 물어 보니 1단에 만원씩 주고 사셨단다. 그럼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사셨으니까.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싸지 않을까 싶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 안쪽 가게가 좀 더 잘 해 준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오후에 날씨가 비가 온다고 하니 모종을 적기에 심으려고,사람들이 다 몰려 와서 크게 혼잡하다 씨앗, 모종 파는 집이 5군데 인데, 이집은 유난히 손님이 많다 그렇지! 이집이 잘해 주나 보다. 생각하며 고구마순 가격을 물어보니 만 천원이라고 했다. 어? 천원 더 비싸네? '밤고구마는 얼마인데요?' '다나가고 없어요' 한다. 아이고,몇 푼 더 싸게 사려고 이 복잡한 곳으로 들어 왔는데, 천원이 더 비싸네? 차들이 엉켜 복잡한 곳을 겨우 빠져나와 입구에서 물어보니 거기도 만 천원이다.어떤 아저씨 여기서 만원에 사셨다던데요? '아~`꿀고구마가 만원입니다.' '아하 그렇군요.' 주인 사장님 하시는 말씀, 가격이 날마다 틀리네요.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만원 이었어요. '고구마 순은 공급을 받는 거라 날마다 변동이 있어요.' 하신다. '그럼 고추모도 가격 변동이 있나요' 그건 아니라고 했다. 나는 식구들이 밤고구마를 좋아해서 밤고구마를 2단 샀다.으이그, 참 나도, 시간 버리고 고생을 사서 한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는게, 시간만 낭비하네. 내가 돌아다닌 이유는 고추 모종을 물어 봤을때 가게 마다 가격이 틀렸기 때문이다. 한주당 500원, 700원 1000원 이었다
비가 오기전에 빨리 심고 가야지. 한단이 얼마 안되는줄 알고 두단 샀는데, 줄기가 가늘어서 갯수가 많았다.옆에 같이 하는 사람 1단은 반 나눠 줬는데도 남아서 버릴수가 없어서 2줄로 심었다. 오전 10시 조금 전인데, 굵은 빗방울이 후둑 후둑 떨어 진다. 12시에 비 온다고 했는데,.... ? 마음이 조급해져서 서둘러서 심었는데, 영 맘에 안든다. 한 단만 사도 될 걸, 두단이나 사고, 2 줄로 심어서 어찌 될려나 모르겠다.
내 고랑 옆에 아저씨가 기구를 사용해서 고구마를 심고 계셨다. 얼마 주고 사셨냐고 물었더니 얻어와서 심으신다고 하신다, 그런데 그아저씨의 부인이 저 만치서 큰소리로 "수진아빠! 하면서 오더니, 얼마나 심었어?' 한다.아저씨가 대답을 안하시니까 부인이 몇번이고 물어 보니까, 아저씨대답, '순이 남았어'. 짧게 대답 하신다. 부인이 '여긴 왜 안심었어?' 아저씨말, '거기 옥수수 심었어.' 하니까 '고구마 두둑에 옥수수 심으면 안돼!' 뿌리가 강해서 안돼! 한다. 아차, 큰일 났네. 난 고구마 두둑 옆에 옥수수 심었는데,......!!! 싹이 나면 뽑아서 옮겨야 하나? 고민이 생겼다.유튜브에 보니까 고구마 둑 옆에 옥수수나 콩을 심어도 된다고 해서 서리태 콩도 사 놨는데,..
그 부인 한테 물어 보고 싶은데, 물어 보기가 싫었다.그 여자는 성겪이 까칠 해서 우리를 보고 시시 비비를 걸었었다. 비가 와서 고구마 심을때 사용한 꽃삽에 흙이 엉겨 붙어 있어서 손과 같이 씻으려고 물통을 뚜껑을 여니까, '물쓰면 안되요. 물은 수돗물 받아다 쓰세요' 한다. 다른 사람 물통에 꼿삽을 씻으려고 하니까 '안돼요. 거기다 씻으면 세균 들어가요' 한다, 같이 간 동료가 '아이 별꼴이야 얼른 갑시다' 한다. 진짜 별꼴이네. 밭주인도 아니면서, 저 까칠한 여자하고 부딪힐 일이 많을텐데, 생각하며 집으로 왔다.
두줄로 심은 고구마. 왼쪽으로 두 고랑 건너 까칠한 여자의 고랑. 끝쪽으로 아저씨가 심어 놓은 고구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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